관객과 시청자의 패턴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OTT 구독자는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극장가는 여전히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죠. 대신 틱톡과 쇼츠,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15초의 짧은 영상이 수억 뷰를 기록하는 시대가 열렸죠.
하지만 K-콘텐츠의 저력은 여전합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로 완벽한 집권을 준비 중이고, 영화 '하얼빈'은 연말 극장가의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죠. 플랫폼은 변해도 이야기의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K-콘텐츠는 글로벌의 새로운 문법이 될 수 있을까요?
극장의 운명이 걸린 연말 대전
올 한 해 세계 영화 시장은 혼돈의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영화들이 흥행참패를 겪었고, 아시아의 멀티플렉스들도 관객 감소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일부 작품은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극장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활력을 되찾지 못했죠.
2024년 12월, 대한민국 극장들도 마지막 승부수를 던집니다. 코믹 드라마 <1승>을 시작으로 명작 스릴러 <서브스턴스>,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 연이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현빈의 <하얼빈>이 기다리고 있죠.
연말 대전의 마지막 주자로는 A24의 <시빌워: 분열의 시대>와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2024년 마지막 달, 영화관이라는 레거시 플랫폼의 운명이 걸린 전쟁이 시작됩니다.
OTT 승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넷플릭스, 디즈니+, HBO맥스 등 글로벌 주요 OTT 플랫폼들의 구독자 증가세는 둔화되었고, 광고형 요금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콘텐츠 제작비용은 증가하는데, 수익성은 악화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죠. 한국 OTT 플랫폼도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2024년 12월, 한국 OTT 시장도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후발주자 디즈니+가 <조명가게>와 <드림 프로덕션>으로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서고, 티빙은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로 예능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선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하고 있죠.
첫 시즌의 전례 없는 성공 이후,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전 세계 OTT 오리지널 드라마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까요? 12월 26일,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OTT 대작이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콘텐츠의 미래
플랫폼의 격전 속에서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시나리오 작성과 영상 제작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고,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죠. 극장, OTT, 숏폼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시대, AI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2025년, 콘텐츠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시성비(time-to-performance)'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공지능 시나리오 제작의 경우 예산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효율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내년은 AI 스토리텔링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작가, 감독 등의 스토리텔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효율성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단, 시청자가 바뀌고 새로운 도구가 등장해도 좋은 이야기의 바뀌지 않을 가치는 결국 '재미'입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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