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입니다. 지난 8일,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20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을 다녀왔습니다. 주제는 '문화기획에서 문화설계로'였죠. 다녀오는 길에 광고 현장을 자신의 '영화학교'라 불렀던 거장 리들리 스콧의 가디언 보도↗를 읽었습니다. 그 학교가 AI로 문을 닫고 있다는 기사를 보며 저는 '새로운 로스트 제너레이션'을 읽었습니다. 사라지는 첫 계단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아래에 AI 명작감상회↗와 프롬초이스↗ 소식을 남깁니다.
광고라는 영화학교
거장들이 처음 연출을 배운 곳은 극장이 아니라 30초짜리 광고 현장이었습니다.
토니 스콧은 전투기와 경주하는 사브 광고 한 편으로 영화 《탑건》을 맡았습니다. 가이 리치도 뮤직비디오와 광고에서 출발했죠.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AI 광고는 제작비를 최대 60%까지 줄입니다. 비용이 줄어든 자리에서 먼저 사라지는 것은 신인이 손으로 배우던 현장입니다. 우리는 광고를 통해 영화로 진입하는 세대를 잃어버렸습니다.
계단을 다시 놓는 일
길을 잃은 세대라는 이름은 절망이 아니라, 배울 자리를 새로 만들라는 요청입니다.
1920년대 작가이자 평론가 거트루드 스타인은 헤밍웨이 세대를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 불렀습니다. 첫 계단이 사라졌다면 새로 놓아야 합니다. 지난 8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20주년 포럼 기조강연에서 제가 붙든 질문도 같았습니다. 저는 전환의 성패가 배움의 구조에 달렸다고 봅니다. AI로 절약한 제작비는 신예들의 실험과 피드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0월, 신예의 밤
AI 영화의 개척자와 신예의 작품을 함께 보며, 그들이 어디서 배웠는지 묻습니다.
10월 23일(금) 저녁 6시 30분, 대학로 프롬 North Campus에서 AI 명작 감상회를 엽니다. 주제는 'AI 영화의 개척자들 그리고 신예들'. 과기부 장관상 수상자 <혼결>의 권호영 감독,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의 이원회 감독, 노크온 스튜디오 박지은 대표, 영화 커뮤니케이터 나이트 시네마와 대화합니다. 감상회↗ 티켓은 10석 정도 남았습니다. 마감 전에 신청하세요.
프롬 소개ㅣ인간은 생각하고, 기계는 기술한다.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은 인공지능과 인문지성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실험실’이자, 좋은 도구로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콘텐츠 스튜디오’입니다. MBC C&I 'AI 콘텐츠 랩', 한국영상대학교, 에이크론, 바이트플러스, 거꾸로캠퍼스, 앤트로픽 등과 연구/수업/프로젝트 파트너십이 운영 중입니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