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엔지니어링』, 오늘 서점에 도착했습니다 2026년 4월 27일, 제가 2년 동안 매달렸던 책 한 권이 마침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스토리 엔지니어링 — 모든 장르에 활용 가능한 AI 콘텐츠 전략』입니다. 표지의 책 속에는 'HUMANS START, HUMANS FINISH'라는 프롬의 철학이 새겨져 있습니다. 상상은 인간이 하고, 설계는 AI가 한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님과 나누려고 합니다. 마법처럼 만나기를. 🔖 스토리 엔지니어링 만나기
- 멸종이 아니라 증폭, 필 티펫 이야기
- 이야기의 사슬, 여덟 개의 고리
- 휴리스틱 프롬프팅. 0에서 1, 9에서 10
- 장르를 가리지 않는 워크플로우
- 추천해 주신 고마운 분들
- 펜을 쥔 손은 여전히 당신의 손
- 서점에서 그리고 북토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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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이 아니라 증폭, 필 티펫 이야기
1991년, 필 티펫은 〈쥬라기 공원〉의 스톱모션 공룡을 손으로 빚고 있었습니다. ILM이 만든 CG 티라노사우루스 영상이 처음 화면에 떴을 때, 그는 단 한 문장을 남깁니다.
"I think I'm extinct. 나는 이제 멸종된 것 같다."
30년 갈고닦은 기술이 몇 분짜리 CG에 수직으로 뒤집힌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감정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2023년, 클로드를 처음 마주한 새벽이었죠.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티펫은 멸종하지 않았습니다. 스톱모션과 CG를 결합해 〈매드 갓〉을 완성했고, 두 번째 오스카까지 수상했습니다. 저는 그의 길을 공부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AI가 대체가 아니라, 증폭이라면?" 멸종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변화를 거부한 태도였습니다. 이 책은 그 2년의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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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사슬, 여덟 개의 고리
좋은 이야기는 한 번에 나오지 않습니다. AI에게 "시나리오 써줘"라고 외친 순간 우리가 받는 것은 평균값입니다. 진부합니다. 뻔합니다. 문제는 AI가 아닙니다. 한 번에 통째로 답을 요구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저는 2년의 실험 끝에 한 가지 프레임워크를 정리했습니다. CoT(Chain of Thought, 생각의 사슬)를 스토리텔링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이야기의 사슬 Chain of Story, CoS — 여덟 개의 고리로 서사를 단단히 묶는 프롬프팅 방법론입니다.
제목 → 로그라인 → 인물 → 아웃라인 → 장면 → 시나리오 → 트리트먼트 → 검증. 각 고리마다 인간이 방향을 정하고, AI가 가능성을 확장하고, 다시 인간이 판단합니다. 실제로 이 프레임워크를 따라 만든 숏폼 드라마 기획안과 대본이 플랫폼에 판매되었고, OTT 드라마 각색 작업에도 그대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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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리스틱 프롬프팅. 0에서 1, 9에서 10
프로그래밍에 알고리즘이 있다면, 창작에는 휴리스틱이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정답을 찾는 절차이고, 휴리스틱은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직관적 전략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본질적으로 휴리스틱한 작업입니다. A라는 캐릭터가 B라는 상황에서 C라는 선택을 할 때, 그것이 '옳은지'를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식이 아니라 태도가 필요합니다.
수천 번의 프롬프트 실험에서 제가 얻은 한 줄이 있습니다. AI는 1에서 9까지를 채웁니다. 하지만 0에서 1, 그리고 9에서 10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무엇을 쓸지 정하는 0→1, 어디서 멈출지 결정하는 9→10. 이 두 끝점은 양도되지 않습니다. 이 두 점이, 작가와 LLM을 가르는 경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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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가리지 않는 워크플로우
책의 3부는 장르별 실전 워크플로우입니다. 장편 영화 시나리오, 드라마 시리즈와 에피소드 설계, 웹툰의 시각적 내러티브, 그리고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숏폼 드라마까지. 80여 차례의 워크숍에서 1,000명의 창작자와 검증한 매뉴얼을 한 권에 압축했습니다.
4부는 한 발 더 나갑니다. AI 리버스 프롬프팅, 나만을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워크플로우, 창작자를 위한 AI 윤리와 저작권. 책의 말미에는 앞으로 바뀔 창작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적었습니다. "에이전트 시대의 창작자는 '모든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 된다." 미래의 작가는 손이 빠른 사람이 아닙니다. 지휘봉이 단단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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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 주신 고마운 분들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고마운 분들을 소개합니다. EBS 김유열 사장님, 영화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김지수 작가님, MBC C&I 도인태 대표님 그리고 소설가 차무진님. 바뀌고 있는 시대를 함께 열고 계신 소중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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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이야기 전략을 통해 AI의 사용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와도 같다. AI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사장)
- 이 책은 한마디로 나처럼 AI를 ‘나만의 지니‘로 만들고 싶은 스토리텔러들에게 너무 귀한 책이다. 당신 앞의 AI, 그 ‘지니’를 불러내라! 우리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
강혜정 (영화사 외유내강 대표)
- 이어령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셨다. 그분이 늘 말씀하셨다. 도구가 바뀌어도 질문하는 인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이 책은 그 말의 AI 시대 버전이다.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 뉴스룸에서도, 드라마 제작현장에서도, 유튜브 채널에서도 유효한 이야기다. AI 시대 콘텐츠 산업 종사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도인태 (MBC C&I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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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무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 책은 이야기가 어디서 오는지 아는 사람이 쓴 책이다. AI가 당신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 당장 읽어라. 당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 차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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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쥔 손은 여전히 당신의 손
평면을 입체로 바꾸는 한 줄의 사선. 『스토리 엔지니어링』은 그 사선을 책상 위에서 실제로 그어 보는 도구상자입니다. 인간이 시작하고, 인간이 마무리한다. AI는 그 사이에서 우리의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증폭기입니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입니다. 창작은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극복하는 일이니까요. 펜을 쥔 손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당신의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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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그리고 북토크에서 만나요
이 책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첫째, AI로 무엇이든 만들고 싶지만 첫 줄이 막막한 입문자. 둘째, 이미 쓰고 있지만 작업 속도를 두 배로 끌어올리고 싶은 현업 창작자. 셋째, 브랜드와 캠페인을 책임지는 기획자·마케터. 어떤 고민이 있으셔도, 첫 페이지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으실 수 있습니다.
출간기념 북토크도 열립니다. 5월 14일(목) 저녁에 성북동 거꾸로캠퍼스에서 지금까지의 수업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자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고 계셔서 금세 마감될 것 같네요. 님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봄밤에 마법처럼 만나기를. ➡ 스토리 엔지니어링 북토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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