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을 내린 제79회 칸 영화제에서는 AI 영화들도 별도 섹션에서 상영됐습니다. 2025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죠. 칸이 생성형 AI가 각본, 연기 등 핵심 창작 요소를 주도한 작품을 심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AI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며 신중한 활용을 검토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겁니다. 마침 지난주 종영한 JTBC·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도 AI 이야기가 등장하죠.
이미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는 AI 오리지널 전략을 결정하고 움직이는 중입니다. 중국 1위 OTT 아이치이가 '콘텐츠 전면 AI 제작'을 선언했고, 넷플릭스는 비밀리에 AI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인큐베이터(Inkubator)'를 가동 중이며, 한국에서는 인물만 남기고 모두 AI로 채운 영화 '아파트'가 공개됐습니다. OTT는 이미 검토를 마치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제 빨리 뛴 사람과 깊이 쌓은 사람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야 할 시간입니다. 🔖AI 융합이 시작되는 자리
OTT는 이미 답을 내렸다
빨리 뛴 자, 그러나 짧다
깊이 쌓은 자, 그러나 늦다
AI 융합이 시작되는 첫자리
OTT는 이미 답을 내렸다
중국 아이치이의 발표는 단순한 실험 선언이 아닙니다. 5억 명 가입자를 보유한 회사가 '전면 AI 제작'을 공식화한 순간, 과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넷플릭스의 인큐베이터는 조용하지만 더 무섭습니다. 채용 공고로만 확인되는 비밀 스튜디오, 그 태도 자체가 방향과 의지입니다. 한국 영화 '아파트'는 한 발 더 빠릅니다. 배우만 남기고 전부 AI로 채운 작품이 OTT에 걸렸습니다. OTT 산업은 이미 'AI 오리지널'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남은 것은 누가 그 답을 함께 완성하느냐입니다.
빨리 뛴 자, 그러나 짧다
미디어 산업은 앞으로 두 개의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한쪽 시간엔 AI를 가장 먼저 손에 쥔 크리에이터들이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속도는 빠르지만, 이야기의 기둥이 짧습니다. 90초의 비주얼은 만들지만, 한 시즌의 세계관은 설계하지 못합니다. OTT가 원하는 건 6편의 영상이 아니라, 12부작의 우주입니다. 속도만으로는 '오리지널'이 되지 않습니다. 빠른 손에는 깊은 시선이 필요하고, 도구에는 축적된 구조가 따라붙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깊이 쌓은 자, 그러나 늦다
다른 한쪽의 시간엔 수십 년 콘텐츠 경험을 쌓은 레거시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본질을 알고, 플롯의 호흡을 압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구는 늘 어색합니다. 클로드를 열고 코워크를 들여다봐도, 첫 5분 안에 손을 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깊이만으로는 '오늘'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시계가 같은 시각을 가리키지 못하면, 산업의 양쪽이 함께 무너집니다. AI 융합은 이제 생존의 조건입니다.
AI 융합이 시작되는 첫자리
융합이 발생하는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다른 시간대의 사람이 같은 좌석에 앉는 것. 빨리 뛴 자와 깊이 쌓은 자가 마주 보아야 합니다. 둘째, 발표가 아니라 토론하는 것. 무대와 객석의 시선이 같은 의제 위에서 부딪쳐야 새 답이 태어납니다. 셋째, 커넥팅으로 후일까지 도모하는 것. 무대와 객석의 토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후일담을 통한 네트워킹이 진짜 연결을 만듭니다.
6월 11일 프롬 컨퍼런스는 방송·과학·드라마·VFX·광고·스토리텔링 6인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AI 오리지널 시대의 답을 함께 짓고 쌓는 산업 라운드입니다. 빨리 뛴 자와 깊이 쌓은 자가 같은 테이블에 앉는 단 하루의 융합. OTT가 방향을 트는 이 순간, 국내 최초의 AI 융합 컨퍼런스를 만나세요. 융합은 콘텐츠가 아니라,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그 첫자리가 시작됩니다. ➡ 2026 컨퍼런스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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