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AI 명작 감상회 · 10월 23일(금) · 18:30 안녕하세요, 생각↗입니다. 9월 30일 김난도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7』의 10대 키워드를 발표했고, 저는 그중 '안목자본'이라는 단어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얼마 전,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는 AI 콘텐츠를 '어색하다'고 느낀 응답이 49.9%, '새롭다'는 9.6%였죠. 저는 이 두 소식에서 같은 숙제를 읽었습니다. 느낌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기준은 만들어야 생깁니다. 오늘은 'AI 명작의 기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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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아니라 기준
어색하다는 반응에는 눈금이 없습니다. 눈금이 있어야 어디가 어떤지 가리킬 수 있습니다. |
오픈서베이는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이용자 900명에게 AI 콘텐츠를 본 느낌을 물었습니다. '어색하다'는 49.9%, '창의적이다'는 11.4%, '흥미롭다'는 10.4%, '새롭다'는 9.6%였고, AI 표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5.6%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분명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느낌의 분포이지, 이유가 아닙니다. 어색하다고 느끼는 일과 어디가 왜 어색한지 말하는 일은 다르죠. 느낌은 저절로 오지만, 눈금은 만들어야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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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아니라 자본
안목은 혼자 좋아하는 감각에서 멈추지 않고, 남이 가져다 쓸 수 있을 때 자본이 됩니다. |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7』 인터뷰에서 AI로 결과물을 만들기 쉬워질수록, 같은 것을 보고도 남들이 지나친 가치를 발견하는 눈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단하는 눈이 하나의 자본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자본'이라는 단어에 주목합니다. 취향은 혼자 간직해도 되지만, 자본은 쌓이고 건네지고 다시 쓰입니다. 좋다고 느낀 작품의 이유를 적어 건넬 때, 내 눈금은 다른 사람의 눈금이 됩니다. 안목은 느끼는 데서 시작해, 말하는 데서 쓸모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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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아니라 이유
프롬 초이스는 작품마다 달 다섯 개와 31자를 남깁니다. 숫자가 아니라 이유를 읽기 위함입니다. |
프롬초이스↗는 AI 작품을 이야기, 기술력, 표현력, 새로움 네 가지 기준으로 봅니다. 평가는 달 다섯 개를 채우는 5점 만점, 0.5점 단위입니다. 여기에 한 줄 평이 붙습니다. 공백과 문장부호를 포함해 31자 이내를 권장 기준으로 삼았죠. 점수는 한눈에 읽히지만, 왜 그 점수인지는 31자 안에서 골라 말해야 합니다. 느낌을 이유로 줄여 쓰는 연습인 셈입니다. 네 기준이 서로 다른 눈금이어서, 같은 작품에도 달은 저마다 다르게 채워집니다. 점수는 눈금이고, 31자는 그 눈금을 읽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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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라 함께
한 작품 위에 서로 다른 눈금이 놓일 때, 사람들은 정답 대신 선택의 이유를 비교하게 됩니다. |
프롬초이스↗의 달점과 31자 평에는 평가한 필자의 이름이 실명으로 표기됩니다. 같은 작품을 두고 누구는 이야기를, 누구는 새로움을 높게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감상이 나란히 놓이면 그 차이가 다음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이름을 걸고 쓴 31자에는 책임이 따르고요. AI가 작품을 얼마나 만들어내든, 무엇을 남길지는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정합니다. 명작의 기준은 완성도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그 작품을 고른 이유까지 포함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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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에서 기준으로
프롬의 10월은 느낌으로 남은 장면에, 눈금을 새겨봅니다. 최초의 AI 명작 감상회 놓치지 마세요. |
프롬초이스↗에서 작품을 보고, 이야기·기술력·표현력·새로움 가운데 어디에 눈이 갔는지 31자로 적어보세요. 왜 그 장면이었는지 말해보는 일이 안목의 시작입니다. 작품이 쏟아지는 시기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감상보다 더 또렷한 이유입니다. 마음에 둔 AI 작품이 있다면 페이지 하단의 투고 폼으로 보내셔도 좋습니다. 10월 23일(금) AI 명작감상회↗에서 같은 작품을 함께 보고, 서로의 눈금을 나란히 견줘봅니다. 최초의 AI 명작 감상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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